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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실제 하는 일 (요양보호사의 하루 정리)

by dr.lee80 2021. 2. 1.

 

안녕하세요. 데빈입니다. 저번에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 방법에 대한 포스팅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습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방법! 시험일정 및 월급까지 총정리

사랑하는 가족을 혼자 간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 또한 일년 이상 간병을 하니 가족을 사랑하고, 세상 좋은 모든 것은 다 해주고싶은 마음과는 다르게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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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글을 써야 또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다 요양보호사가 실제로 하는 에 관한 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저는 재활병원에 보호자로 상주하고 있으며, 환자를 케어하는 데서 요양보호사님들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환자를 케어하다보니 저도 무릎과 허리에 많은 무리가 가서 재활병원에서 환자와 같이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더욱 더 요양보호사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혼자 간병하기에 사랑하는 마음만큼 따라주지 않는 체력을 요양보호사분들이 도와주시니까요.

 

요양보호사가 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실제로 요양보호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많이 궁금하실겁니다. 보호자 입장에서 바라본 요양보호사분들의 업무를 시간별로 분류하여 적어봤습니다. 말그대로 보호자 입장에서 바라본 요양보호사분들의 업무이기에 실제 업무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독성을 위하여 앞으로 서술할 글에서는 요양보호사분에 대한 존칭을 생략하고 서술하겠습니다.

 

■ 아침

- 새벽 5시 : 제가 있는 재활병원은 아침 7시에 아침 식사가 나옵니다. 그럼 약 2시간전인 새벽 5시부터 요양보호사는 환자들의 아침을 위해 움직입니다.

 

재활병원 특성상 거동이 불편하여 화장실을 혼자 가기 힘들어 기저귀를 찬 환자들이 있는데, 그 환자들의 기저귀를 먼저 체크하고 용변을 봤을 경우에는 기저귀를 갑니다.

 

또한, 환자마다 개인 물병이 있는데 개인 물병을 챙겨 따뜻한 물을 미리 담아둡니다.

 

- 아침 6시 : 아침 6시 30분이 되면 병실을 돌아다니며 점등을 합니다.

 

아침 식사가 나오기 전 환자를 깨우며, 세안에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도와줍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움직이지 않고도 편하게 양치를 할 수 있도록 세면도구를 침상으로 준비해줍니다.

또한 연하 기능이 저하되어 음식물을 환의에 흘리는 환자들은 앞치마를 매줍니다.

 

아침이 나오기전 환자가 식사가 나오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자세를 잡아주기 위하여 침대 헤드를 올리고 병원 침대 식탁을 내립니다

 

- 아침 7시 : 아침이 나오면 아침식사를 각 환자의 침상으로 가져다 줍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은 따로 식사 보조를 합니다.

제가 있는 재활병원에는 구운 생선이 반찬으로 자주 나오는데, 도움이 필요한 환자는 생선 가시를 발라주기도 합니다.

 

각 병실을 체크하며 아침을 다 먹은 환자의 식판은 대신 반납해줍니다. 혼자 할 수 있는 환자는 따로 도움을 주지 않지만 재활병원의 환자 특성상 무리하게 움직이다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요양보호사가 식판 반납을 대부분 도와주는 편입니다.

 

- 아침 8시~12시 : 제가 있는 재활병원은 아침 8시 30분부터 치료 프로그램을 시작합니다. 치료실은 병실과 다른 층에 위치해있는데, 요양보호사들은 각 환자의 재활치료 시간표를 확인하며 이동이 필요한 환자는 남자요양보호사에게 이릅니다(남자요양보호사도 계속적으로 환자 시간표를 체크합니다.).

 

남자요양보호사는 환자를 침상에서 일으켜 휠체어에 태우고, 치료실로 이동시킵니다. 재활병원의 오전은 꽉찬 치료스케줄로 많이 분주합니다.

 

요양보호사는 병실에 남은 환자들의 상황을 체크하거나, 콜벨을 누르는 환자의 도움 요청에 응하며 오전 업무를 합니다. 

 

■ 오후

- 오후 12시 : 점심시간입니다. 아침 식사 때처럼, 낮잠을 자고 있는 환자가 있으면 깨우고 침대 헤드를 올리고 식탁을 내려 점심 식사 준비를 마칩니다.

 

재활병원에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많기에, 환자의 가족이 준비한 반찬이나 과일을 혼자 힘으로 꺼내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환자들을 위해, 냉장고에서 먹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물어보고 원하는 반찬을 꺼내줍니다. 아침식사와 마찬가지로 식사 보조가 필요한 환자들을 도와줍니다. 식판 반납도 도와주고요.

 

 

- 오후 1시~4시 : 오후 1시 30분부터 또 재활 치료 스케줄이 시작됩니다. 오전과 마찬가지로 환자가 재활 치료 스케줄대로 잘 치료실에 이동했는지 확인합니다.

 

치료에 가지 않은 환자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콜벨을 누르면, 환자에게로 가 필요한 도움을 파악한 후 도와줍니다. 주로 하는 일은 기저귀 갈기, 화장실 가는데 부축, 옷이나 신발 신기 보조가 있습니다.

 

이 때, 간혹 요양보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미안해하는 환자들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스스로 혼자 움직이려는 일이 있습니다. 신체가 건강하면 괜찮은 일이지만, 재활병원의 환자 특성상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에 병실들을 계속 체크하며 환자들이 잘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업무의 한 부분입니다.

 

생각보다 비상 상황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런 일은 거의 없지만 환자들끼리 싸움도 아주 간혹 일어나기도 하고요.

 

■ 저녁~밤

- 오후 5시 : 저녁시간입니다. 환자들의 저녁 식사 준비를 돕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에 서술한 바와 같기에 또 쓰지 않겠습니다. 

 

- 오후 6시~9시 : 시간을 이렇게 분류한 이유는 오후 9시면 대부분의 환자가 잠을 자기 때문입니다. 제가 있는 병실은 오후 7시가 되면 다들 주무시네요.

보호자 입장에서는 환자가 자는 이 시간에 숨 좀 돌리면서 책을 읽고싶은데 다들 불끄고 주무셔서 그러기가 힘들어 좀 괴롭습니다.

 

아무튼 제가 있는 재활병원은 오후 6시부터 운동실을 개방해 환자들이 자율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운동을 하고 싶어하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휠체어에 앉혀주고 운동실에 데려다주는 것도 요양보호사가 하는 일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병실에 남아있는 환자들을 체크하며, 혹시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위에 안적었는데, 아침과 점심, 그리고 저녁을 환자들이 얼마만큼 먹었는지 확인하고 기록합니다. 또한 화장실에선 대변을 보았는지, 보았다면 얼마만큼 보았는지 확인하고 기록합니다. 

 

- 오후 10시~새벽 5시 : 콜벨이 울리면 가서 보조를 도와주거나, 병실을 체크하며 환자들이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기저귀 찬 환자들은 오전 12시에 한 번, 새벽 5시에 한 번 기저귀를 체크합니다. 

여기까지 제가 옆에서 지켜본 요양보호사의 업무였습니다. 업무 일지 작성등의 행정적인 업무는 제가 알지 못하기에 쓰지 못했습니다. 또한, 제가 미처 쓰지못한 업무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작성해놓고 보니 참 간단한 글인데, 글 쓰는데만 2시간 30분이 넘게 걸렸습니다.

 

옆에서 지켜본 저로써는, 요양보호사분들 월급이 최저시급보다는 더 많이 받아야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응당 들 정도로 많이 바쁘시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정말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는 이 일을 하시는 모든 요양보호사분들께 존경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포스팅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도움이 되는 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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