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복도 적치물 신고하는 법, 과태료, 포상금까지 전부 알아보기

친척 동생이 사무실을 조그맣게 얻었다고 해서 화분 큰거 하나 선물해서 보내고, 일주일 후 방문했습니다.

 

복도 하나에 사무실 세 개가 하나 있는 구조던데, 다른 사무실 거참 너무하더군요.

 

산악용 자전거는 물론이고 택배 박스들이 어찌나 많던지 넉넉하게 두 명이서 걸을 수 있는 복도가 저러한 적치물 때문에 한명밖에 지나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친척 동생이 허허실실한 성격이라 제가 대신 말해주겠다고 했는데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랍니다.

 

남에게 민폐 끼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성격인 저는 화가 나서 오늘 아파트, 상가 복도 적치물 신고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아파트 복도 적치물 신고하는 법, 과태료, 포상금, 신고못하는 경우에 대해서 모두 알아보겠습니다.

 

아파트 복도 불법 적치물이란?

어떤 것들이 복도 불법 적치물에 해당이 될까요?

 

소방법에 따르면 공동주택, 복합건축물은 물론이며  숙박,문화,운수,판매,위락 시설 등의 건축물은 비상 상황 시에 신속한 이동을 하기 위해서 복도나 계단에 이를 막는 적치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즉, 택배를 쌓아두거나 쌀통과 같은 항아리를 복도에 세워두면 이건 불법 복도 적치물로 신고할 수 있는 대상에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전거는 어떨까요?

 

많이들 헷갈려하시지만 자전거는 불법 적치물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물건적치 또는 장애물 설치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는 4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1. 즉시 이동시킬 수 있는 단순 일상 생활용품이 피난에 방해되지 않고 보관된 경우

2. 피난 및 소방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복도 끝에 물건을 보관한 경우

3. 복도에 자전거를 일렬로 세워두어 통로를 두 사람 이상 피난할 수 있는 경우

4. 즉시 현지 시정이 가능한 경우

 

위의 4가지인데요.

 

자전거를 만약 일렬로 세워 두 사람 이상 피난할 수 있다면, 복도 장애물로 신고하기는 어렵다고 봐야겠습니다.

 

아파트 복도 적치물 과태료

그러나 복도 적치물에 해당이 된다면 신고의 대상이 되겠지요.

 

복도 적치물로 신고되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과태료는 적발 횟수에 따라 점점 가중되는데요.

 

1회 위반하면 50만원, 2회 위반하면 100만원, 3회 위반하면 200만원이 부과되고 그 이상인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까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복도뿐만 아니라 옥상 대피가 가능한 건물에서 옥상 출입문을 잠가두는 행위, 방화구휙 및 시설을 마음대로 변경하는 행위, 기능 및 성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행위를 하는 것도 소방시설에 위반되는 행위기 때문에 신고 대상이며, 이 역시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복도, 계단 물건 신고하는 방법, 포상금

그렇다면 아파트 복도나 계단에 있는 물건은 어떻게 신고하고, 신고하면 신고당사자는 포상금을 얼마까지 받을 수 있을까요?

 

소방서에 직접 방문하여 접수하실 수도 있고, 안전신문고 어플을 이용하셔도 됩니다.

아니면 홈페이지 방문을 통한 온라인 신고로 가능한데요.

 

거주하시는 지역 관할 소방서나 민원 응답소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만약 서울에 거주하신다면, 서울 소방재난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민원안내]-[소방시설불법행위신고] 메뉴를 순차적으로 클릭하여 신고하실 수 있습니다.

 

신고하려면 본인 인증이 필요하며, 신고 양식을 작성하셔야 합니다.

신고 양식에는 신고 대상의 관할 소방서, 적발하신 일시, 건물명 및 도로명 주소와 기타 세부내용, 또한 불법 적치물을 촬영하신 사진 등의 증빙차료를 첨부하셔야 합니다.

 

사진 등의 증빙자료는 필수는 아니나 첨부하시면 신고하신 내용에 신빙성이 더해지겠지요.

 

허위로 신고한 것이 적발되면 불이익이 있으니 이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신고가 접수되면, 담당자가 현장에 방문하여 사실을 확인하고 신고 대상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포상금은 최초 신고 1건당 5만원이며, 월 20만원, 연 200만원까지 포상금이 지급될 수 있으니 이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