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에는 간의 소중함을 몰랐습니다. 술을 마실때 간 걱정하는 것도 남의 일인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마셔도 다음날 아침이면 금방 괜찮아졌거든요.
숙취? 역시 저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밤새 토하고 난 후에 하룻밤자고 일어나면 거짓말처럼 멀쩡해졌거든요.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더이상 남의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만성피로라지만, 술먹고 다음날이 정말 고통스러워졌거든요.
간이 안 좋을때 증상으로 만성피로, 오른쪽 어깨 통증, 전신 뻐근함 등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컨디션 난조에 따라 흔히 올수도 있는 증상으로 알아차리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오늘은 간이 나쁘면 왜 쉽게 피곤해지는지, 그리고 간에 좋은 영양제와 생활습관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침묵의 장기, 간
우리 몸 속의 간은 해독과 살균 작용 등 주요 기능을 담당합니다.
해독 작용이라 함은 우리 몸 속에 들어온 알코올, 각종 약물 및 독성 물질을 분해하고 대사하여 체외로 배출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작용을 말합니다.
간의 기능이 저하되면 간 해독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간이 나쁜 사람들에게 금주하기를 권하는 것이지요.
간 자체에는 신경 세포가 다른 장기보다 적어 문제가 생겨도 통증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침묵의 장기 간이라 하고, 간에 있는 문제를 쉽게 알아차릴 수 없기에 무서운 것입니다.
그래서 간은 평소에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흔히 간수치를 조절해야한다고들 말합니다.
간 수치는 간 건강을 평가하는 수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간 수치가 높으면 간 손상이 많이 일어난 것으로 지방간, 간경화증, b형 간염 등 간 질환이 있다면 간수치가 더 높아집니다.
■ 간에 좋은 영양제 BEST 3
1. 밀크씨슬
영양제에 대해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라도, 밀크씨슬이 간에 좋다는 것은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밀키씨슬은 엉겅퀴의 일종으로, 실리마린 성분을 다량 함유하여 간의 건강을 돕습니다.
실리마린 성분은 항산화 기능도 있어 간세포막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영양제를 고르실때 이런 실리마린 성분이 고농축되어있는지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실제로 이탈리아에 있는 바리의대 연구팀에서 간 기능 저하 환자에게 밀크씨슬을 꾸준히 복용시킨 결과, 간 기능 주요 지표인 ALT와 AST 수치가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밀크씨슬을 고를 때 주의하셔야할 점이 있습니다. 꼭 유기농 제품으로 구입하셔야 된다는 점입니다.
밀크씨슬은 재배 과정에서 잡초가 많이 자라 다량의 농약과 제초제를 사용하는 작물입니다.
이러한 농약과 제초제는 100% 세척되지 않기에 우리 몸에도 역시 농약과 제초제를 섭취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알약 형태를 만들기 위해 첨부하는 화학부형제 같은 첨가물이 없는지도 확인해야합니다. 이는 간에 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약하자면
1) 실리마린 함량이 50% 이상은 고농축 밀크씨슬
2) 유기농 밀크씨슬
3) 화학부형제 같은 첨가물이 없는 밀크씨슬
위의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밀크씨슬을 고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커큐민
두번째로 소개해드릴 영양제는 커큐민입니다. 커큐민은 강황의 주성분인데요.
저는 커큐민에 대하여 공부하고 난 후로는 부모님께 항상 커큐민을 챙겨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커큐민의 효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커큐민은 항산화 및 항염 기능이 매우 뛰어나고, 뇌의 활성산소 제거에도 도움을 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알코올성 간 손상 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뛰어난 항암 효과가 있어, 정상적인 세포에는 독성을 전혀 가하지 않고 암세포만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합니다.
주의하실 점은 커큐민 자체가 몸에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생체이용률이 좋지않다고 말할 수 있는데, 커큐민은 지용성 물질이기에 경구 투여를 하면 장내에 잘 흡수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수용성 커큐민을 찾아 섭취하실 것을 권합니다.
저 또한 원래는 타블렛 형태의 커큐민을 드리다 두어달 전부터 수용성 커큐민을 아이허브에서 직구하여 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요악하자면
1) 장내에 흡수가 잘 안되는 지용성 커큐민이 아니라, 수용성 커큐민을 추천
3. UDCA(우르소데옥시콜산)
위에서 소개해드린 밀크씨슬과 커큐민은 그래도 한번쯤은 들어보셨을텐데 UDCA라는 이 물질은 참으로 생소하실 것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UDCA는 곰의 쓸개에서 유래한 성분인데, 이 성분은 체내에서 간의 혈류량을 높여 장과 간 사이의 순환을 돕는다고 합니다.
UDCA는 무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의약품으로 분류되어있습니다.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용준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간 수치가 정상을 벗어난 만성피로 환자 168명 중 절반의 참여자에게 UDCA 성분을 하루 3회, 총 150mg씩 섭취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그 결과 참여자의 간 수치가 8주 후 평균 13% 낮아졌다고 합니다. 유의미한 결과지요.
또한 UDCA는 비타민 A,B,C,E, 엽산 및 무기질(칼슘,아연,망간), 피토케미컬(마늘,파프리카)와 함께 섭취하면 좋다고 합니다. 이 영양제는 제가 아직 구매해보지 못했기에 주의사항을 드리지는 못하겠습니다.
■ 간에 좋은 생활 습관
간 건강을 챙기려면 금주를 하라는 뻔한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직장인이라면 술자리를 피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신에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주 습관을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1. 술 자리 전에 뱃 속을 든든히 하고, 술 마시는 중에 물을 많이 마십니다.
20대 초반에는 술 마시는 중에 물마시면 친구들의 야유가 들렸죠? 이제는 명성보다 건강을 챙겨야할 때입니다.
우리가 술을 마시는 이유는 행복하려고 마시는거지, 건강이 나빠지려고 마시는 의도는 아니지않습니까.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물을 틈틈히 마십니다.
2. 술안주로 단백질 안주를 먹습니다. 갑자기 왠 닭가슴살을 안주로 먹으라는 소리냐고요? 아닙니다.
우리가 보통 술자리 안주로 기름진 곱창이나 전골, 삼겹살 같은 음식을 많이 먹는데 지방 성분이 많은 음식을 안주로 먹으면 알코올을 흡수하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그럼 '어? 나 오늘 술 좀 맞네?'해서 평소 주량보다 더 마시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생선회나 달걀말이(비싸기만 하고 가성비 없는 것 압니다), 또는 두부김치를 권합니다.
지금까지 간 건강에 좋은 영양제와 간을 위한 음주 습관까지 알아보았습니다. 모두 건강한 간으로 행복한 음주 생활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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